정치

국회 교문위원들 "평창 롱패딩을 어이할꼬"

신재희 이종선 기자 2018. 2. 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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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선물 받은 '평창 롱패딩'(사진) 처리 방안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주당 교문위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기부를 하거나 패딩값을 지불하자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와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며 "당내에 '불법이거나 특혜 받은 게 아닌데 그냥 반납해버리면 잘못한 것처럼 비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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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하자니 잘못 시인 모양새.. 갖고 있자니 비판 여론에 찝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선물 받은 ‘평창 롱패딩’(사진) 처리 방안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다시 반납하자니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저촉되는 사안이 아닌데도 잘못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모양새이고, 갖고 있자니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롱패딩은 벌당 61만원짜리로 국가대표 의류 공급사가 선수단에 협찬한 제품이어서 시중에서 살 수 없는 비매품이다.

여야 교문위 소속 의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롱패딩을 ‘처리’키로 하고 방안을 찾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일단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23일 “반납하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정해졌는데, 롱패딩을 그대로 반납할지 아니면 기부하는 게 좋을지 마지막에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 당 한선교 의원도 “우리 당 교문위 간사 방에 패딩을 반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며 “한국당 모든 의원은 반납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처리 방안을 고심 중이다. 민주당 교문위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기부를 하거나 패딩값을 지불하자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와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며 “당내에 ‘불법이거나 특혜 받은 게 아닌데 그냥 반납해버리면 잘못한 것처럼 비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교문위 의원들은 올림픽 폐회식 때 롱패딩을 입지 말고 각자 개인 외투를 입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롱패딩 반납에 반대하는 의원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반납 시점은 폐회식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재희 이종선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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