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투 확산.. 사진작가 배병우·배우 조재현·오달수도 성추행 의혹

박지훈 이택현 기자 입력 2018.02.23. 18:37 수정 2018.02.23. 21:13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명 사진작가나 연예계 스타들이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문화계 전반에 만연해 있던 성폭력 문화도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예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68)씨가 과거 서울예대 교수 시절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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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율, 조씨 사진과 함께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오씨는 익명 보도됐지만 실명 공개되면서 파문 커져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명 사진작가나 연예계 스타들이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문화계 전반에 만연해 있던 성폭력 문화도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예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68)씨가 과거 서울예대 교수 시절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제보자는 “배 교수는 제자들을 술자리에 호출했고, 술집 접대부처럼 대했다”며 “다른 교수들이 지켜보는데도 신체를 만지고 술을 따르게 했다. 함께 제주도에 내려가자는 말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씨 측은 “반성하고 있다. 사과문을 발표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며 성추행과 성희롱 사실을 인정했다.

배우 조재현(53)씨와 오달수(50)씨가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터져 나왔다. 배우 최율(33)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조씨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이라고 썼다. 최씨는 게시물 아래에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는 의미가 담긴 ‘미투(metoo)’ 문구를 붙였다.

오씨의 성추행 파문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오씨의 성추행 의혹은 익명으로 보도됐지만 이날 다수의 온라인 매체가 그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오씨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5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씨가 과거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적은 뒤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년간 고통 받았으며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썼다.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들의 이름까지 도마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미투 운동의 파급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이택현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