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MWC]① 앞당겨진 5G 시계..기술경쟁 치열

강은성 기자 2018. 2.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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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시부스 조감도(SK텔레콤 제공)©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가 선을 보이면서 2020년 이후를 상용 시점으로 잡았던 주요국가들이 일제히 '조기 상용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 2018'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세계 주요 통신사의 5G 상용화 로드맵과 기술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2019년 상반기에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분명히 선언했다"면서 "3GPP에서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이 확립됐고, 이를 바탕으로 1년 이내에 단말기와 장비를 출시해 2019년 3월까지 세계 최초 상용화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통신사들도 이같은 '세계 최초 상용화' 기조에 맞춰 MWC에서 앞선 5G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주제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5G 기술력을 뽐낸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의 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기술'도 소개한다.

또 Δ롱텀에벌루션(LTE) 주파수 대역 2.6GHz와 5G 주파수 대역 3.5GHz·28GHz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하는 '5G-LTE 이종망 연동' 기술 Δ별도 전원 공급없이 5G 중앙기지국과 분산기지국을 연결하는 '5G-PON' 기술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MWC 전시부스 조감도(KT 제공)© News1

KT는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공동개발한 사전5G(Pre-5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를 전시한다. 이 기술은 평창올림픽에서 시범서비스로 직접 적용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5G 조기 상용화에 불을 당기자 세계 주요국가의 5G 시계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이 5G 조기 상용화를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5G 상용 시점과 전국망 구축에 관한 로드맵과 주파수 할당 정책까지 마련해둔 상태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열리는 럭비월드컵에서 우선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개최된 5G포럼에 참석한 가쿠 나카자토 일본 총무성 국장은 "일본 정부는 현재 5G 주파수 식별과 기술 스펙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올 여름에 5G 세부 기술 스펙 연구를 완료하고 그 이후에 5G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이라며 "주파수 할당에는 2018년 말 무렵부터 2019년 봄까지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은 2020년 상용화를 시작하고, 전국망을 구축하는 기간은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NTT도코모, 미국의 버라이즌·AT&T, 유럽의 텔레포니카·보다폰 등이 이번 MWC에서 5G 로드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AT&T의 경우 우리보다 6개월가량 빠른 올해 말까지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동통신 5G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픽스드 와이어리스' 방식이지만 이 역시 5G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의 조기 상용화에 자극을 받은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5G 조기 상용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가 한 발 더 앞서나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확정된 NSA 표준에 우리의 시범서비스 규격이 상당수 포함됐다. 우리 기술이 세계 5G 규격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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