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중국의 美반도체사 엑세라 인수 불허

안호균 2018. 2. 23.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외국 자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온 미국 규제 당국이 중국 국영 펀드의 반도체 관련 업체 인수를 불허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에도 중국 국영 펀드 등이 포함된 투자자 그룹이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약도 승인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외국 자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온 미국 규제 당국이 중국 국영 펀드의 반도체 관련 업체 인수를 불허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시험 장비업체 엑세라(Xcerra)는 이날 유닉캐피탈매니지먼트(Unic Capital Management)와의 인수 협정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닉캐피탈매니지먼트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화심투자(Sino IC Capital Management)사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엑세라를 총액 5억 8000만 달러(약 6200억원), 주당 10.25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는 중국의 자국 기업 인수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브 테슬리 엑세라 최고경영자(CEO)는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게 분명해졌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은 중국 정부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중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전략에 따라 현재 10%대인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장벽을 높게 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9월에도 중국 국영 펀드 등이 포함된 투자자 그룹이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약도 승인하지 않았다.

ah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