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미리보는 MWC 2018.. 통신 3사, 5G 기선제압 '총력'

입력 2018. 2.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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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미리보는 MWC 2018... 통신 3사, 5G 기선제압 ‘총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PD
■ 대담 : 이요훈 IT칼럼니스트

◇ 김혜민PD(이하 김혜민)> 이번 주말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리죠. 다음 주부터는 모바일 올림픽이라 불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개최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데 천여 개의 회사가 참여하니 올림픽이라 불릴 만도 하죠. 평창올림픽만큼 국민적 관심이야 없겠지만 모바일 분야의 최고 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라 관련분야 뿐 아니라 평소 관심 있는 분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IT기업들도 참여해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미리 보는 MWC, 모바일월드콩그레스 관전 포인트를 이요훈 IT칼럼니스트와 말씀나눠보겠습니다.안녕하십니까.

◆ 이요훈 IT칼럼니스트(이하 이요훈)>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먼저,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실까요?

◆ 이요훈> GSM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장비 업체가 연합한 단체인데요. 여기에서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최하는 모바일 중심 행사입니다. 세계 3대 IT 전시 중 하나이고,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쪽에 특화된 전시회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이번 MWC2018의 주제가 ‘더 나은 미래 창조(creating a better future)'던데요. 인공지능이나 5세대 통신과 같은 기술의 구체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 이요훈>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인공지능이 깔린 기술을 선보인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이번 가장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5G네트워크 기술입니다. 작년 12월쯤 전표준이 결정됐고 올해 6월부터 진짜 표준으로 결정되는 시기가 시작될 예정이기에 이번 전시회에서 5G 관련 기술이 많이 나올 예정인데요. 동시에 5G네트워크가 쓰일 수 있는 가상 게임이나 자율주행차, 음성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김혜민> 우리나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날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해 기조연설자로 나오면서 한국의 5G 추진 상황을 알린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우리나라 5G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로가 보면 될까요?

◆ 이요훈> 우리나라만의 5G 기술 수준이라고 하기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연구하고 있는 회사들도 다들 다 같이 다른 나라 회사들, 장비업체 제조사들과 연합해서 기술 연구 중에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지금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기술 표준을 제안하고 전 세계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나라가 5G 네트워크를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전시회에서 어떤 기술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지 주목됩니다. 국내외 유명 IT 기업들, CEO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어떤 상품들, 기술들이 선보이게 될지 관심입니다. 소개해주세요.

◆ 이요훈> 일단 말씀하신 대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나와서 한국이 제시하는 5G 네트워크 표준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고요. 국내 이통3사 CEO들이 대부분 다 참가합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나 황창규 KT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참석해 5G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구성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할 예정인데요. 그밖에도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경우에도 MWC에 참여해 개도국에 네트워크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할 예정이고요. 특이한 것은 일본이나 중국 측 기조연설자들이 많아요. 새로운 사물인터넷 5G 인공지능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할 것 같고요. 페르난도 알론소, 자동차 경주에서 유명한 선수인데요. 나와서 실제로 5G 네트워크에서 자율주행차의 미래 등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김혜민> 삼성전자가 이 자리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하죠?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태로 지난해에는 신제품 공개를 하지 못했거든요. 설욕의 자리가 될 거로 보십니까?

◆ 이요훈> 일단 갤럭시S9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나 다른 유명 회사들이 자신들의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거의 단독으로 출전하는 유명한 스마트폰이거든요. 아직은 갤럭시 노트7 사태의 영향력 안에 있는 게 아닌가,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다른 문제는 아니고요, 디자인이 S8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카메라가 좋아지고 이모티콘 등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은 이미 다른 스마트폰에서 선보였던 기술들이거든요. 이전 제품에 비해서 완성도가 많이 높아지긴 했는데 많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알려진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기대와 실망이 반반 섞인 상황입니다.

◇ 김혜민> 모바일 AI 환경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했는데요.

◆ 이요훈> 기대를 하셔도 좋긴 한데요. 빅스비 경우 작년에 출시됐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했거든요. 전체적인 점유율에서도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홈에 비해 떨어진 상황입니다. 좋은 제품이 나올 건 분명한데요. 대신 쉬어가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혜민> 5세대 통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평창올림픽에서 5G 기술력을 홍보하겠다는 기사를 초반에 본 것 같아요. 실제 올림픽에서 어떻게 5G 기술이 구현됐는지 궁금하거든요.

◆ 이요훈>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유명했던 장면 중 하나가 드론들이 떠올라서 멋있게 움직였는데요. 그게 바로 5G 기술력을 통해 구현된 장면입니다. 천 대가 넘는 드론을 동시에 통제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빠른 네트워크, 모든 것을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거든요. 이미 자연스럽게 공개했던 거고요. 그밖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가상현실로 스포츠 중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번 보신 분들은 재미있었다, 봅슬레이 썰매 앞부분 같은 곳에 카메라를 달아서 실시간 중계하는 건데 예전 네트워크 기술로는 그게 불가능했거든요. 이런 부분이 많이 알려진 상황이고 해외 외신에서도 ICT 올림픽이라고 불러도 좋겠다고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즈 같은 곳에서 기사가 나온 상황입니다.

◇ 김혜민> 올림픽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도 5G 기술이 상용화되면 여러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요훈> 일단 이번에 MWC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이 재미있는 기기를 선보입니다. 홀로박스를 선보이는데요. 인공지능 캐릭터가 예쁜 모양으로 3D 디스플레이로 떠 있습니다. 실제로 기계에게, 스피커에 대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조그마한 요정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할 수 있는 홀로박스를 선보일 예정에 있고요. 그밖에도 방송중계나 자율주행차 연결된 기술도 역시 선보일 예정이지만, 핵심은 이것일 것 같아요. 5G 시대가 널리 퍼지게 되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저희가 인공지능에게 말로 명령하는 시대가 오거든요. 사람들이 출발하면 알아서 로봇청소기가 청소하고 끝났다고 보고해주거나, 아침에 커피를 끓이면 인식해서 자동차에 미리 시동을 걸어놓거나 스피커에서 ‘20분 뒤에 출발하시면 회사에 늦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해준다거나. 이런 것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거죠.

◇ 김혜민> 핸드폰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잖아요. 이렇게 되면 개인 비서를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 이요훈> 조만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안 들고 다니게 될 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김혜민> MWC에서 블록체인 기술, 가상화폐 때문에 자주 들었는데 본격적으로 소개된다는데요.

◆ 이요훈> 일단 지금 이번 MWC뿐만 아니라 조만간 열릴 유럽 재무장관회의도 그렇고 여러 군데에서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에 있습니다. 핵심은 너무 커졌잖아요. 단순히 없다고 하기엔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있다고 하기엔 부정적인 면들이 너무 많이 불거진 상황이라 국제적으로 이 부분들을 어떻게 대하고 처리해야 할 것인가,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연설들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 김혜민> 모바일월드콩글래스,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인데요. 이 행사 마치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요훈> 네, 감사합니다.

◇ 김혜민> 이요훈 IT칼럼니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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