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학 강사·교직원 연금개혁 항의 파업..학생 61% '지지'

권성근 2018. 2.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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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대학의 강사들과 교직원들이 연금 개혁 중단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학 총장들이 정부로부터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명문대학들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포함해 대학연맹(University and College Union·UCU) 소속 57개 기관이정부의 연금 개혁에 항의하기 위해 22일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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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대학 강사와 교직원들 14일간 파업
지이마 교육 부장관 "학생들 교육 받을 권리 침해 말아야"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영국 주요 대학의 강사들과 교직원들이 연금 개혁 중단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학 총장들이 정부로부터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명문대학들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포함해 대학연맹(University and College Union·UCU) 소속 57개 기관이정부의 연금 개혁에 항의하기 위해 22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수만 명의 대학 강사와 교직원들이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는 대학 측과 강사 및 교직원들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도록 중재에 나섰다.

이날 런던 등에서 열린 집회에는 강사, 교직원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나와 이들을 응원했다. 이번 파업은 최소 1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와 교직원들은 정부가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기말 시험과 졸업식 행사를 중단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샘 지이마 영국 교육부 부장관은 "학업 일정이 재개될 수 있도록 양측이 협상이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지이마 장관은 "파업이 학생들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며 "학비를 낸 학생들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에게 현재의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이마 장관은 영국대학교육협의회(UUK),UCU와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영국의 대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자금으로 5만 파운드(약 7250만원)의 빚을 진 채 대학을 졸업한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의 비싼 등록금을 개선하기 위해 재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사들과 교직원들의 파업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가 21일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 중 61%가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대학 측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50%로 집계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20%는 대학 측과 교직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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