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올봄 짧을 듯..늦추위와 이른 더위 가능성

공항진 기자 2018. 2.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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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함박눈이 밤새 하얗게 내리면서 아직 겨울이 끝난 것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기상청의 봄철 기상전망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힘들지만 기온 전망을 종합하면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다른 해보다 짧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황사보다 초미세먼지를 더 걱정하는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강한 황사는 두려운 현상 가운데 하나인데요, 올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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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함박눈이 밤새 하얗게 내리면서 아직 겨울이 끝난 것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요 며칠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이제 봄이 곧 오나 싶었는데 말입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올림픽도 폐막식이 코앞에 다가왔는데요, 강풍 때문에 일부 경기가 지연되거나 연기된 경우를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무척 다행입니다. 이상난동이 이어지고 큰 비라도 내렸다면 어쨌을까 하니 한순간 아찔해집니다.

올림픽이 끝나는 시기가 겨울이 물러가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올봄 날씨가 궁금해집니다. 때마침 기상청이 올봄 기상전망을 발표했는데요, 물론 전망에 그치기는 하지만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의 봄철 기상전망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힘들지만 기온 전망을 종합하면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다른 해보다 짧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3월에 찬 공기가 밀려와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늦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다 5월에는 기온이 높아 이른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봄이 짧아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에는 기온의 오르내림이 심해서 기온 변화가 크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늦추위가 기세를 떨칠 가능성이 큽니다.

4월은 평범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5월은 남서기류나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질 확률이 높스니다. 최근 이어지는 4월 말 또는 5월 초의 이른 더위가 올해도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 이때는 전국 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봄 기온 및 강수량 전망

강수량 전망은 기온 전망보다 불확실성이 큽니다. 시기적으로 언제 많은 비가 내릴지에 대한 전망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여러 제한점을 고려한 끝에 기상청은 올봄 강수량이 평년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가뭄이 이어질까 걱정이 앞섭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지난해 워낙 가물었던 데다, 가을과 겨울 강수량도 많지 않아서 긴 가뭄에 애타는 분들이 많은데요, 강수량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해 가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5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는 전망입니다.

이제는 황사보다 초미세먼지를 더 걱정하는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강한 황사는 두려운 현상 가운데 하나인데요, 올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년 발생일수가 3.4일에서 7.3일이니까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7일 정도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사 발원지가 가물어서 황사가 발생하는 경우는 늘지만, 이 황사를 우리나라로 몰고 오는 북서풍이 강하지 않아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황사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봄은 상대적으로 가을에 비해 공기가 탁하고 일교차도 조금 더 벌어지는 시기입니다. 날씨 변화가 매우 극적이어서 변덕이 매우 심한 계절이기도 한데요, 극심한 기온변화에 탁한 공기가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 만큼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항진 기자zer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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