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황창규 회장 공로 인정하지만 오명 해명하라"

김현아 2018. 2. 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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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 1만8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이 23일 불법 정치 후원금 혐의를 받는KT 황창규 회장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황창규 회장이 지난 3년간 경영실적을 개선해 낸 것과 전임 회장들의 과실로 야기된 방만운영 위기 속에서 KT를 안정 궤도로 이끌어낸 것은 인정한다' 면서도 'KT가 불법정치자금을 후원한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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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직원 1만8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이 23일 불법 정치 후원금 혐의를 받는KT 황창규 회장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황창규 회장이 지난 3년간 경영실적을 개선해 낸 것과 전임 회장들의 과실로 야기된 방만운영 위기 속에서 KT를 안정 궤도로 이끌어낸 것은 인정한다’ 면서도 ‘KT가 불법정치자금을 후원한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낸 데 대해 KT노조 위원장의 현장순회 중, 황회장과 관련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조합원들의 질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조합원은 불법 정치 후원금 혐의를 받고 있는 황 회장과 분당 본사 및 광화문 사옥에 들이닥친 압수수색을 바라보며 K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KT노동조합은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조합원들의 걱정과 우려에 속 시원히 답변 드릴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1만 8천여 KT 조합원이 혼란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호소하며 조기 안정화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회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과 고객의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미지가 훼손되기 전에 세간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혀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황회장의 조속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황창규 회장은 세간의 의혹을 조속히 해명하라!

KT노동조합은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후 경영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고 지난 3년간 경영실적을 개선해낸 점은 인정한다. 전임 회장들의 과실로 야기된 방만운영 위기 속에서 KT를 안정 궤도로 이끌어낸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위원장의 현장순회 중 쏟아지는 조합원들의 질문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대다수 조합원들은 불법 정치 후원금 혐의를 받고 있는 황회장과 분당 본사 및 광화문 사옥에 들이닥친 압수수색을 바라보며 K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노동조합은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조합원들의 걱정과 우려에 속 시원히 답변 드릴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또한 KT가 불법정치자금을 후원한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1만 8천여 KT 조합원은 혼란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호소하며 조기 안정화를 바라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과 고객의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미지가 훼손되기 전에, 세간의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혀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길 바란다. 그것이야 말로 KT의 미래와 조합원의 우려와 불안을 종식시키는 최선의 방안임을 주지하여 조속한 해명을 촉구하는 바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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