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임종석, 오후에 나와라"..운영위도 김영철 공방

박응진 기자 2018. 2.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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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김성태 국회 운영위원장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등 방남과 관련해 23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오후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임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4시 국회 운영위(전체회의)에 출석해주실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오전 전체회의를 개의 10여분 만에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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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등 긴급현안질의 요청에 與는 합의 안 해줘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김성태 국회 운영위원장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등 방남과 관련해 23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오후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임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4시 국회 운영위(전체회의)에 출석해주실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오전 전체회의를 개의 10여분 만에 정회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청에 따라 전날(22일) 임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운영위 전체회의 출석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임 실장이 본인에게 전화를 주기로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김영철 방한에 따른 엄청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에도 소관 상임위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부르지 않는 것은 국회가 국민에게 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한국당 간사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여야 3당 간사 간 협의를 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윤 간사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이 오는 데 대해서 유족들의 분노가 지금 대단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한국당 의원도 "전 국민적 관심사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게 국회의 존재 이유"라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이 어떻게 오게 됐고,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가 큰 국민적 관심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물론 각 당은 자기 당 입장으로 주장할 수 있다. 그와 별개로 국회는 상대방이 있어 국회 규칙에 따라 운영돼야 하는 공간"이라며 "(오늘 전체회의는) 운영제도개선소위의 안건 처리를 위한 회의다. 오늘 회의는 그것으로 종료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간사는 임 실장의 전체회의 참석과 관련 "저희는 납득·수용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전체회의의 정회를 선포하자, 김 위원장에게 다가가 "이게 뭐하는 것인가" 등이라며 집단 반발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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