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정미 기자 = 임창정과 정상훈이 ‘인생술집’을 찾아 데뷔 비화와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해 털어놨다.
22일 tvN ‘인생술집’에선 영화 ‘게이트’에 주역인 임창정 정상훈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임창정은 정상훈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정상훈이라는 사람에 반해버렸다. 이런 인간성과 연기력으로 쭉 가면 분명 스타가 된다고 생각했다. 스타가 될거라 예상하고 만났다”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임창정은 정상훈과 광고까지 함께 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정상훈에게 광고를 소개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광고부자더라. 반대가 됐어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훈은 “고맙고 감사하지만 내심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광고가 성사가 됐더라”며 자신 역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광고주가 역할에 대해 추천해줄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정상훈을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임창정은 무명시절 비화를 공개했다. 학창시절 일일드라마 주인공 어린시절 배역이 나왔고 학원 실장님과 오디션을 보러 갔다는 것. 그러나 말하기는 잘하지만 읽기는 어려웠다는 임창정은 뼈아픈 고배를 마셔야했다고.
그는 처음 겪는 실패에 자신감이 확 떨어졌다며 “내가 정말 자만하고 있었구나 생각했다”고 당시 자신감을 잃었다고 밝혔다. 창피함과 회의감이 들면서 연기를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그러나 “넌 된다”는 학원 실장님의 격려를 받고 다시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결국 ‘남부군’의 소년병 배역을 따며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려울 때 함께 했던 그 실장님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훈은 유재석을 버리고 신동엽을 택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미대를 다녔는데 때마침 축제를 했다. 우연히 사회를 봤는데 너무 잘했다.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를 변경해 서울 예전 방송연예과를 들어갔다. 저는 신동엽 이휘재 송은이 등이 있던 ‘개그클럽’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동아리는 연극과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
정상훈은 “당시 정성호 선배가 김용만과 유재석 형과 함께 우리만의 개그 동아리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말했다. 이에 고민하던 정상훈은 결국 ‘개그클럽’을 선택했고 결국 어렵게 선배들의 오디션에 합격해 개그클럽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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