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엥글 GM 사장 출국..후속 대응 '주목'

최석환 기자 2018. 2. 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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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엥글 GM(제너럴모터스)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오늘(22일) 저녁 미국 본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엥글 사장은 그간 우리 정부와의 협의 내용을 본사에 설명하고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엥글 사장은 지난해 10월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으로 취임, 미국과 중국 사업을 제외한 모든 해외사업장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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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TF 위원장 등과의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배리 엥글 GM(제너럴모터스)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오늘(22일) 저녁 미국 본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국내에 들어온 이후 나흘만이다.

엥글 사장의 이번 방한은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GM이 수익성 개선을 내세워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엥글은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정치권과 정부,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사실상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필요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지난 2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GM대책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과 비공개로 면담을 했다. 이어 야당 지도부 요청으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가 대거 출동한 자리에도 참석했다.

21일엔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엥글 사장은 이 회장이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정확한 실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엥글 사장은 이날(22일)도 우리 정부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산자원부의 고형권 1차관, 이인호 차관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정부는 GM측에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채권·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GM 측은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와 GM측은 한국GM의 경영상황 판단을 위해 산은과 GM간 재무실사 실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산은은 삼일회계법인(PWC)을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했고, 현재 GM측과 실사진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엥글 사장은 그간 우리 정부와의 협의 내용을 본사에 설명하고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엥글 사장은 지난해 10월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으로 취임, 미국과 중국 사업을 제외한 모든 해외사업장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한국GM 관련 구조조정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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