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진에어 김유진 "연습하면서 정말 답답했다"

남윤성 입력 2018. 2. 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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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전만 연습하면 되기에 쉬울 것 같지만 지금까지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시기였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4명의 프로토스가 한 조에 편성되면서 유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 놓았다. 

김유진은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1 코드S 16강 D조에서 김준호와는 연거푸 엘리미네이트 싸움을 벌였고 조성호와의 대결에서는 전략적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김유진은 "4명의 프로토스가 한 조에 속해 있어서 프로토스전만 준비하면 되니까 준비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나에게는 여태껏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다"라면서 "같은 팀 프로토스가 한 조에 있었고 외부에 있는 선수들과의 연습도 거의 힐 수 없어서 머리 속으로 구상만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준호와의 경기에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던 이유를 묻자 김유진은 "나도 초반 전략을 비틀어서 들어왔는데 김준호도 꼬아서 나왔더라"라면서 "전략이 통했기에 쉽게 이겼어야 하는데 김준호가 끈질기게 저항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김준호와의 2세트에서 엘리전을 치렀을 때 언덕 위에서 대치 상황을 길게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 김유진은 "나는 연결체를 지을 자원이 있었기에 김준호를 더욱 몸달게 만들면서 확실하게 이기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8강에서 같은 팀인 조성주를 상대하는 소감을 묻자 "승자전에서 조성호를 만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또 다시 같은 팀을 만나야 하는 운명이 얄궂다"라면서도 "16강 2위를 해야 조성주를 피할 수 있는데 내가 피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2위를 하고 싶다고 해서 2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조성주와의 승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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