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ON-AIR] '金 추가 없어도 1위' 韓 쇼트트랙, 박수 받아도 될 질주들

입력 2018. 2. 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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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개의 금메달을 바라봤던 22일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한 종합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날 한국에 많은 메달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됐다.

또한 이날로 막을 내린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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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최대 3개의 금메달을 바라봤던 22일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한 종합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지만, 모두 박수받을 만한 레이스를 펼쳤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종목 경기가 열렸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날 한국에 많은 메달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됐다.

출발이 워낙 좋았다. 지난 20일 열린 남자 500m 예선과 여자 1000m 예선에서 남자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와 여자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은 모두 조 1위로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이날 펼쳐진 500m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거쳐 먼저 황대헌과 임효준이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함께 2조에 편성됐던 황대헌과 임효준은 깔끔한 스케이팅으로 1,2위로 들어왔다. 쾌조의 레이스를 보여준 황대헌과 임효준에게 남자 500m 종목에서의 24년 만의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하지만 확실한 전략을 세우고 나온 중국의 우다이징을 막지 못하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스타트부터 속도를 높인 우다이징을 따라가면서 추월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제칠 수가 없었다. 결국 황대헌과 임효준은 그대로 우다이징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다이징은 39초584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은 여자 1000m, 김아랑이 준결승 티켓을 놓쳤지만 심석희와 최민정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3위로 들어왔지만 중국의 반칙으로 어드밴티지를 받으면서 극적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또 한번의 한국의 동반 메달, 그리고 최민정의 3관왕 가능성에도 다시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기대와는 너무 다른 결말이 펼쳐지고 말았다. 레이스 막판, 최민정과 심석희가 스퍼트를 내는 지점과 시점이 겹치면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엉키면서 넘어졌다. 나머지 선수들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예상치 못한 장면은 계속 됐다. 경기가 시작되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임효준이 넘어졌고, 그 사이를 틈타 중국과 캐나다, 헝가리가 내달리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뒤처진 한국은 끝까지 열심히 달렸으나 따라붙지 못하면서 10초 가량 늦게 결승선을 통과, 4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비록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이 나왔다. 앞선 경기들을 포함해 이날까지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 3개의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따낸 메달 절반의 메달이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또한 이날로 막을 내린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4년을 준비한 선수들의 아쉬움을 모두 헤아릴 수 없겠지만, 그들의 레이스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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