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GM 3조 신규투자에 참여? 전혀 사실무근"(종합)

최훈길 2018. 2.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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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GM에 대한 28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규투자에 조건부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는 22일 밤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한국GM에 대한 28억달러의 신규 투자에는 조건부로 참여하되, 27억달러 상당의 출자전환 참여요청은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GM 측에) 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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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산업부·금융위 입장 발표
"신규투자에 조건부 참여" 관측 부인
김동연 "재무실사 뒤 입장 정할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한국GM에 대한 28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규투자에 조건부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는 22일 밤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한국GM에 대한 28억달러의 신규 투자에는 조건부로 참여하되, 27억달러 상당의 출자전환 참여요청은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GM 측에) 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2일 고형권 기재부 1차관과 이인호 산업부 차관이 배리 엥글 GM본사 지역총괄사장을 만났다.

정부는 이날 면담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대주주의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마련이라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GM측도 정부의 원칙이 합리적(reasonable)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엥글 사장은 지난 달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측을 만나 △산은의 유상증자(약 5000억원) 참여 혹은 대출지원 △향후 10년간 28억 달러(약 3조원) 신규투자에 산은 참여(약 5000억원) △2월 말 만기도래 GM본사 차입금(5억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대한 공장 담보 제공 △세제지원 등 외국인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들 부처들은 “GM측과의 22일 면담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재무실사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며 “한국GM에 대한 정부·산업은행의 지원 여부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상적인 속도보다 실사를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서는 실사가 전제돼야 하며, 실사 없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군산은 현대중공업에다 한국GM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협력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무분별하게 공적자금이 투입돼선 안 된다. 경영실사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유념해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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