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에 '먹튀 방지' 3대원칙 제시..내주 실사 시작

이태경 2018. 2.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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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을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른바 '먹튀' 방지에 초점을 맞춘 협상 원칙을 GM에 제시했고 GM 측도 일단 받아들이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협상의 첫 단계인 GM에 대한 경영 실사는 이르면 다음주에 시작됩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배리 엥글 GM인터내셔널 사장은 오늘(22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한국GM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채권자와 노조의 고통분담 원칙을 GM에 전달했고, GM측은 정상화 방안 제출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영 부실에 대해 대주주인 GM 본사가 우선 책임을 져야하고 이른바 '먹튀' 방지 장치도 확실히 만들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GM이 호주에서 정부 지원을 받은 뒤 철수했던 전례가 한국에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입니다.

이를 위해 신차를 한국 공장에 배정하는 것을 포함한 구체적인 장기투자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GM이 요청한 지원 중 신규 투자 참여는 검토할 수 있지만 기존 부실을 정리하기 위한 증자는 GM측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한국GM의 경영상태를 실사한 뒤 지원여부와 방식, 규모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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