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450조 돌파.. 1년새 108조 늘어,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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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빚이 108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145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2015년 117조8000억원에 이어 2016년(139조4000억원)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조원을 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3년 이후 4∼5%대였던 데 반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5년과 2016년 10%가 넘었고, 지난해도 8.1%였다.
올해 가계신용이 3.5% 정도만 증가해도 가계 빚은 1500조원을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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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빚이 108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1450조원을 돌파했다. 3년 연속 100조원 이상씩 부채가 늘었다. 글로벌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는 올해 가계부채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해 108조4000억원(8.1%) 증가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쳐 산출한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전년보다 100조3000억원 늘어난 1370조1000억원, 판매신용은 8조1000억원 늘어난 80조8000억원이었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전년보다는 둔화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속도가 빠르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2015년 117조8000억원에 이어 2016년(139조4000억원)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조원을 넘었다.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을 훨씬 웃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3년 이후 4∼5%대였던 데 반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5년과 2016년 10%가 넘었고, 지난해도 8.1%였다. 올해 가계신용이 3.5% 정도만 증가해도 가계 빚은 1500조원을 넘게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던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규제와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영향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57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2016년 증가폭(55조원)보다 41.1% 줄어든 수준이다.
대신 은행권의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예금은행의 기타대출은 2016년 174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96조5000억원으로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증가액 중 4조원가량은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은행에서 발생한 것이다.
한은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 주택거래와 입주 관련 부대비용 수요, 월세·상가 임대료 상승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아서 전세자금이나 주택구입 자금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자금의 용도를 확인하고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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