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5% 육박..'고정 vs 변동' 무엇이 유리할까

이한라 기자 2018. 2.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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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시중 금리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출받으신 분들 걱정이 크실 텐데요.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한라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우리 금리 얼마나 오른 상황인가요?

<기자>
네, 우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주요 시중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6%에 육박했고요.

고정형 상품은 5%대를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시중금리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점인데요.

전문가의 전망 들어보시죠.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팀장 : 미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주요국 경기가 좋아지는 만큼, 우리나라 금리 수준도 글로벌 금리와 동조되면서 연 6%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라고요?

<기자>
네, 주요 시중은행들의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 5%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대출자들이 앞으로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부담이 만만치 않거든요.

<기자>
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자의 절반 가량은 사실상 금리 인상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약 9조 원 늘어나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이 없으면 상관없겠지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조금이라도 이자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을텐데, 그래서 고정금리가 유리할까, 변동금리가 유리할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기본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한데요.

하지만 아직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가 크기 때문에 대출기간과 자금사용 목적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3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라면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더 유리하고요.

반대로 대출 기간이 3년 이내로 짧다면, 변동 금리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홍승훈 /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 : 2-3년 안에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가져가실 분들은 고정금리로 선택하시는 것이 맞겠고요. (3-4년 단기적으로 이용하실 분들은) 고정금리 자체가 변동 금리에 비해서 금리 차이가 높게 책정이 되기 때문에 변동금리를 이용해서…]

<앵커>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분들은 금리가 높아도 2금융권을 이용할수 밖에 없는데 이런 분들이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아시겠지만, 지난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인하됐잖아요.

신규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갱신·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이 되거든요.

따라서 이미 3~5년 정도 장기 계약을 하신 분들은 기존 계약을 상환하고,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이미 대출받은 분들 중, 회사에서 직위가 높아지거나 연소득이나 신용등급이 오른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경제부 이한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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