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 26일 노사간 자구안 합의에 달려

2018. 2.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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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운명이 26일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한 노사간 합의에 달릴 전망이다.

22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 체결을 의결한다.

금호타이어가 채권단과 MOU를 체결하기 위해서는 이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필수다.

채권단은 노사합의가 안 되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경영정상화의 후속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공문을 이미 금호타이어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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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 불발시 법정관리 갈 수도..합의시 더블스타 새주인 유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26일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한 노사간 합의에 달릴 전망이다.

22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 체결을 의결한다.

금호타이어가 채권단과 MOU를 체결하기 위해서는 이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필수다.

자구안 내용은 ▲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무급 휴무·근무형태 변경 등) ▲ 경영개선 절차 기간 임금동결 ▲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 임금 피크제 시행 ▲ 복리후생 항목 조정(폐지·중단·유지) ▲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현재 노조 측은 자구안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열린 대의원 대회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제공]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상황에 처하게 된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의 채권을 1년 만기 해주는 대신 그 조건으로 약정서 체결을 제시했다.

노사합의 불발로 약정서가 체결되지 않으면 만기 연장안은 효력이 상실된다.

채권단은 노사합의가 안 되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경영정상화의 후속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공문을 이미 금호타이어에 보냈다.

또 비공식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준비도 하라는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법정관리에 돌입할지는 미지수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막대한 채권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은행에서 법정관리행에 반대할 수 있다.

채권단이 바로 후속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노사간 협의 상황에 따라 합의 기간을 추가로 더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주말에도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와 채권단간 약정서가 체결되면 조만간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기업을 물색 중이다.

현재 대상 기업으로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와 SK그룹이 거론되고 있으나 더블스타가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지난해 금호타이어 매각 때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양측간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가 해외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점이 여전한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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