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난타전' 여진 지속..파행에 고성 공방전도(종합2보)

박기호 기자,구교운 기자,김성은 기자,이형진 기자 2018. 2. 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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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가 6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법안심사 및 부처 업무보고를 실시한 가운데 일부 상임위에선 고성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대치 전선을 이어갔다.

국회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법안심사 및 부처 업무보고를 실시했지만 전날(21일) 벌어진 난타전의 여진으로 신경전이 이뤄지면서 일부 상임위는 공전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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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한에 뜨거워진 외통위..위원장·野 의원들 신경전
국토위, 김성태 발의 결의안 불발에 법안 처리 올스톱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구교운 기자,김성은 기자,이형진 기자 = 22일 국회가 6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법안심사 및 부처 업무보고를 실시한 가운데 일부 상임위에선 고성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대치 전선을 이어갔다.

국회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법안심사 및 부처 업무보고를 실시했지만 전날(21일) 벌어진 난타전의 여진으로 신경전이 이뤄지면서 일부 상임위는 공전을 거듭했다.

통일부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실시한 외교통일위원회에선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심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심재권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온다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듯한데 전쟁 중 전쟁 당사자 간에도 대화를 할 수 있고 심지어 인질범과도 대화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비핵화가 전제가 돼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고 부단한 대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심 위원장을 향해 "통일부 업무과정에서 김영철의 방문에 대해 여야 간 의견차가 크고 국론 불열이 일어나는데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라면 여야의 격차를 줄이고 야당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정부를 채근하는 것이 여당 소속 위원장의 업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위원장은 편파 발언을 해선 안된다"고 했으며 윤영석 의원 역시 "그런 말씀을 하려면 위원장을 그만두라"고 날을 세웠다.

이처럼 심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설전이 계속되자 결국 외통위는 정회됐다.

외통위 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의한 '해외 건설인의 날 제정 촉구 결의안' 문제로 정회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문조차 열지 못했고 결국 파행됐다.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이후 회의 속개를 위해 오후에 모였으나 간사 간에 합의를 하지 못하자 자동 산회를 결정했다.

한국당 측은 국토위 파행에 대해 김 원내대표의 결의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측은 김 원내대표의 결의안이 이번 파행의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전직 비서관의 법무부 사무관 채용' 논란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22일 '전면전'을 벌였다.

노 의원과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에 참석하는 바람에 얼굴을 맞댄 공방전은 벌이지 않았지만 상대가 없는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채용 청탁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제가 드린 말씀이 1%라도 사실과 다른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에 재개된 법사위 회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노 의원 비서관이 법무부에 사무관으로 채용된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통방송통신위원회에선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MBC 감사국에서 전임 사장 시절 기자들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소명하라고 하고 있는데 법인카드 감사가 얼마나 치졸하게 방송장악 수단으로 악용되는지 잘 알 것"이라고 질타했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선 야당 의원들이 김영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설을 거론하면서 김 장관을 압박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비서관 법무부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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