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키요정' 시프린 "일정 변경, 머릿속에서 탁구 치는 느낌"

정명의 기자 입력 2018. 2.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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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요정'으로 불리는 차세대 알파인스키 스타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일정 변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놓았다.

시프린은 2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에서 활강 1분41초35, 회전 40초52, 합계 2분21초8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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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금메달 이어 복합 은메달
미국 미케일라 시프린이 22일 오후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복합 회전 세리모니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시프린은 1, 2차 시기 합계 2분21초8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2.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선=뉴스1) 정명의 기자 = '스키 요정'으로 불리는 차세대 알파인스키 스타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일정 변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놓았다.

시프린은 2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에서 활강 1분41초35, 회전 40초52, 합계 2분21초8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알파인 복합은 스피드 종목인 활강, 기술 종목인 회전 두 경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시프린은 먼저 열린 활강에서 6위에 머물렀지만 주종목 회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5일 대회전 금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2014년 소치 대회 회전 금메달과 함께 시프린의 올림픽 개인 통산 3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시프린은 "메달 2개를 따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경기 일정이 바뀌어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탁구를 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초 시프린은 강세를 보이는 기술 종목(회전, 대회전)과 함께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풍으로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휴식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포기했다. 금메달을 딴 대회전도 1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15일로 사흘이 밀린 상태였다.

시프린은 "오늘 회전에 집중하기 위해 (21일 열린) 활강을 포기했다"며 "훈련을 마친 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연기가 돼 컨디션 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일정 변경으로 겪은 어려움을 설명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두 번째 메달을 따낸 것에는 충분히 만족해 했다.

시프린은 "오늘 활강에서 6위를 하고 메달권에 못 올라갈 거라 생각했다. 실수가 많았다"며 "회전 겨익 중간 쯤 메달권에 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은메달 소감을 전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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