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조민기의 여자' 있었다"..청주대 성추행 네 번째 폭로

강경윤 기자 2018. 2. 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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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에 대한 네 번째 폭로가 등장했다.

청주대를 졸업한 남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조민기 교수가 교내에 제자들 가운데 한두 명씩 '내 여자'를 만들어 오피스텔로 불렀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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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한 학번에 한두 명씩 ‘내 여자’ 만들었다”

청주대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에 대한 네 번째 폭로가 등장했다. 청주대를 졸업한 남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조민기 교수가 교내에 제자들 가운데 한두 명씩 ‘내 여자’를 만들어 오피스텔로 불렀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22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 게시판에는 “예술대학의 권력자 조민기를 회상하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조민기 교수는 내가 다니던 학교의 교수이자 학과장이었고, 그의 연극제작·연기 수업도 들은 적이 있다.”면서 ““조민기 교수는 연기 수업 중에 ‘sexy 하지 말고 sex 하라’는 말을 했다. 왜 그 단어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그의 공연제작 수업은 폭언과 욕설, 성희롱적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주장은 조민기가 제자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 A씨는 “한 학번마다 한두 명씩 조민기 교수의 ‘내 여자’가 있었다. ‘너 내 여자 해라’ 말 한마디면 내 여자가 되었다”며 “‘내 여자’가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내 여자’는 존재했다.(반면) ‘내 남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학생들 사이에 ‘조민기 교수 매뉴얼’이 있었다.”면서 “여학생 혼자 오피스텔에 두지 말 것, 여학생 호출 시 남학생 필히 대동해서 갈 것, 남학생은 그곳에서 술 취하지 말 것 등등 암묵적으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용기 내서 목소리를 내준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 일은 절대로 흐지부지 끝나선 안 된다. 부디 그 더러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청주대 졸업생이 국민신문고에 조민기 교수의 제자 성추행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배우 송하늘을 비롯한 졸업생 3명이 온라인에 글을 쓰고 “조민기 교수가 제자들에게 도 넘는 신체접촉, 오피스텔에서 술 강요, 성관계 등에 관한 언어폭력을 했다.”고 폭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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