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배 쑥 올림픽 특수 맞네요"..음식점 점심 이후로 '만석'

박종진 2018. 2. 22.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래 1∼2월은 전지훈련팀과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이들 덕분에 성수기인데, 올림픽이 열리니 전보다 매출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올림픽 특수라고 볼 수 있죠."

올림픽플라자 근처에서 치킨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김원진 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면서 "특정시간에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손님을 다 받을 수 없어서 그렇지 다 수용할 수 있었다면 매상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선수촌 부근 손님 '북적'
김밥집은 점심시간 끝나도 만석
렌터카, 개막 전 이미 예약완료
올림픽 경제효과 65조 달할 듯
반면 외곽 전통시장·상점 '조용'
지난 21일 찾은 평창 횡계리 올림픽플라자 매표소 앞 한 베이커리 체인점. 오후 4시에도 자리가 만석이고 빵을 고르는 손님들로 붐빈다.

"원래 1∼2월은 전지훈련팀과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이들 덕분에 성수기인데, 올림픽이 열리니 전보다 매출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올림픽 특수라고 볼 수 있죠."

평창동계올림픽이 종반을 향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이 있는 평창 횡계리에서 만난 한 자영업자는 이같이 밝혔다.

지역 상인들과 운수회사들이 '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음을 이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횡계리 올림픽플라자 부근 상점과 편의점·음식점 업주들은 매출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내·외국인 관람객은 물론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까지 더해져 손님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날 점심시간 전인 오전 11시에도 각 상점은 손님들로 붐볐고,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손님과 포장을 해가는 손님으로 북적였다. 한 김밥전문점은 포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종류별로 김밥을 10여 줄씩 미리 싸놓고 있었다.

올림픽플라자 근처에서 치킨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김원진 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면서 "특정시간에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손님을 다 받을 수 없어서 그렇지 다 수용할 수 있었다면 매상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3∼4시에도 손님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전 경기를 마친 관람객들이 평창 올림픽플라자로 이동해온 데다 올림픽 성화 등을 구경하기 위해 온 관광객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주변의 한 편의점은 평소보다 매출이 3배나 늘어 평소보다 아르바이트생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특수는 택시와 렌터카업체들도 누리고 있었다. 개인택시 운전자인 유재덕 씨는 "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손님들이 많아졌다"면서 "셔틀버스가 올림픽 주요 시설을 돌며 관람객들을 실어나르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도 마찬가지다. 강릉역과 강릉중앙시장 및 경기장 부근 상권은 손님이 몰리면서 평상시보다 매출이 2∼3배 증가했고 렌터카·택시 등 운수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었다. 박종대 더굿렌트카 대표는 "올림픽 시작 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됐다"면서 "주변 대부분의 렌터카업체들도 '풀부킹'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플라자나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숙박업소나 음식점, 전통시장 등은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에서 가장 큰 시장인 올림픽시장이나 유명한 봉평시장도 올림픽플라자 등과 떨어진 탓에 손님이 크게 늘지 않았다. 특히 일반차량 통제구역 중 올림픽경기장 부근을 제외한 구역의 상점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반차량 진입이 금지돼 평상시보다 찾는 손님이 줄었기 때문이다.

강원도청 한 관계자는 "올림픽플라자와 경기장 주변 상권에 특히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렌터카 업체나 이동이 편리한 도심 숙박업소 역시 예약이 대부분 찼다"면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이나 서양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횟집의 경우는 올림픽 효과가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올림픽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직접효과 21조1000억원, 간접효과 43조8000억원 등 총 64조9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창·강릉(강원)=박종진기자 truth@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