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증가·비수기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 193주만에 하락

입력 2018. 2. 22. 16:33 수정 2018. 3.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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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증가와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 내 아파트 전세 금액이 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특히 서울 송파(-0.14%)·서초(-0.21%)·강남(-0.13%)·강동(-0.08%)구 등지는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설 연휴, 재건축 대상 등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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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증가와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 내 아파트 전세 금액이 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2014년 6월 첫째주 이후 193주 만에 처음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택지지구의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설 연휴 등 비수기를 맞아 전세 수요는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송파(-0.14%)·서초(-0.21%)·강남(-0.13%)·강동(-0.08%)구 등지는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설 연휴, 재건축 대상 등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권은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노원구의 전셋값이 0.03% 떨어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설 연휴를 지나며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도 한층 차분해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9%) 대비 오름폭이 줄어 0.2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15일 조사에서 0.39%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 중이다.

이달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데 따른 부담감과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보유세 인상 움직임 등 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에 이뤄져 20일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침은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많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46%에서 0.23%, 강동구는 0.71%에서 0.23%, 서초구는 0.20%에서 0.18%로 감소했다. 송파구는 지난주와 같은 0.38% 수준을 유지했고 재건축 연한 강화의 타격이 예상되는 양천구는 지난주 0.22%에서 0.20%로 둔화했다.

반면 도봉(0.11%)·노원(0.12%)·광진구(0.50%) 등 일부 강북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지역 아파트값(0.10%)은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지고, 지방(-0.04%)은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줄면서 전국의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경기도에서 가격 상승폭이 컸던 과천(0.41%)·분당(0.69%)의 오름폭은 둔화한 반면 김포(0.30%)·광명시(0.11%) 등지는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화성시는 0.04%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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