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미투 운동' 지지가 용기있는 행동? 왜곡되지 않길" [인터뷰 스포일러]

오효진 2018. 2. 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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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소율이 '미투 운동'에 동감하며 이들을 지지하는 '위드유' 캠페인에 동참한 속내를 고백했다.

신소율은 최근 사회적으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연대의 뜻을 나타내는 '위드유'(withyou) 캠페인에 동참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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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신소율 / 사진=신소율 인스타그램
신소율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배우 신소율이 '미투 운동'에 동감하며 이들을 지지하는 '위드유' 캠페인에 동참한 속내를 고백했다.

신소율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 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소율은 '흑기사'에서 문수호(김래원) 아버지 연구소 화재 사건과 절친 정해라(신세경)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알고 꼬인 실타래를 푸는 김영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신소율은 최근 사회적으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연대의 뜻을 나타내는 '위드유'(withyou) 캠페인에 동참해 화제를 모았다.

신소율은 해당 글을 올린 뒤 '소신 발언이다'며 대중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왜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는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원래 취지는 피해 받은 분들이 용기를 낸 것에 '박수 치고 위로 하자'이다. 그 순수한 취지로 응원하려고 했는데, 이게 소신이라고 말하는 게 왜곡 될까 봐 조심스럽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신소율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태극기 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설 때 순수하게 '우리 선수들 잘하자'고 응원한다. 저 역시 이번 '미투' 캠페인을 보면서 피해자들이 용기 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면서 "단순히 캠페인에 참여했는데 이것을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보더라. 하지만 '나는 이게 왜 용기 있는 행동 일까' 싶다"고 소신 발언했다.

특히 신소율은 "피해자들을 응원하고자 쓴 글인데 혹여 내 참여 취지가 왜곡될까 두렵기도 하다. 또 물론 이런 시선 때문에 편 가르기도 생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시선 때문에 겁내고 눈치 보고 싶지 않다. 해당 캠페인의 첫 취지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 피해자 분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 싶다. 다른 의도가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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