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뉴욕 2시간'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박차

문예성 2018. 2.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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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팀이 최근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원 역학연구소 추이카이 교수 연구팀이 최근 최고 시속 6000㎞로 비행할 수 있는 '아이 플레인(I-plane)'으로 불리는 이 항공기 디자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이 향후 강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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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연구팀이 최근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중국 연구팀이 최근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원 역학연구소 추이카이 연구팀이 최근 최고 시속 6000㎞로 비행할 수 있는 ‘아이 플레인(I-plane)’으로 불리는 이 항공기 디자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이 항공기 가상도. (사진출처: SCMP) 2018.02.22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원 역학연구소 추이카이 교수 연구팀이 최근 최고 시속 6000㎞로 비행할 수 있는 ‘아이 플레인(I-plane)’으로 불리는 이 항공기 디자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 이달 초 중국 내 학술지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베이징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1000㎞로 현재 일반 여객기로는 14시간이 걸리지만 이 극초음속 비행기를 타면 비행시간을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추이 교수 연구팀은 극초음속 비행체(HGV) 시뮬레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극초음속 풍동(風洞: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터널 형태의 실험 장치)에서 비행 실험을 진행했고, 모델은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00㎞를 주파하는데 성공했다.

이 비행기의 날개는 복엽으로, 1차 세계전쟁 때 영국이 개발한 복엽비행기와 닮은 것이 특징이다.

아래 위로 쌍을 지어 달린 날개는 팔을 벌린 것처럼 앞을 향해 있으며 기체 뒤쪽에는 박쥐처럼 생긴 위 날개가 달려 있다. 그 모습이 영어 문자 '아이(Ι)'의 모습과 닮아서 '아이 플레인‘으로 불린다.

연구팀은 “이런 날개 구조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때 무거운 하중을 견디는데 유리하며 기체 흔들림과 저항을 줄여 전체 상승력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론적으로 이 비행기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 현재 상업용 비행기의 25% 수준의 인원이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즉 승객 200명과 화물 20t 정도를 실을 수 있는 보잉 737와 대비할 때 이 비행기가 개발에 성공하면 50명과 화물 5t 가량을 실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세계 각국이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모두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SCMP는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이 향후 강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DF-ZF(혹은 WU-14)로 알려진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을 총 7차례 진행했고 작년 5월 실험에서 성공을 거뒀다.

극초음속비행체무기(AHW)로 불리는 비행체를 개발 중인 미국, 'YU-71'로 알려진 극초음속 비행체 실험을 재개한 러시아와 중국의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다만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은 현실화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극초음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1000℃ 이상의 열을 승객이 어떻게 견디느냐가 결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절연 물질로 기체를 감싸거나 액체 냉각 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실험 단계에 불과하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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