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할 때인데..", 50대 무릎 관절염 환자 증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 2. 22. 13:55 수정 2018. 2.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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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무릎 관절염이 최근엔 50대에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50대 환자가 2010년 약 54만명(54만777)에서 2016년 약 64만명(64만4671)으로 10만명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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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환자가 젊어지고 있다. 최근엔 50대에서 무릎 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진-헬스조선DB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무릎 관절염이 최근엔 50대에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50대 환자가 2010년 약 54만명(54만777)에서 2016년 약 64만명(64만4671)으로 10만명 가량 늘었다.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의 손상으로 뼈와 인대 등 관절을 구성하는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심각할 정도로 연골이 손상돼 보행이 힘든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은 삽입해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해 준다. 하지만 재활기간이 길고 인공관절의 수명이 정해져 있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과장은 “50대 관절염 환자들은 치료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경제활동 중인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인공관절 수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릎 연골 손상이 심한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이지만 초기나 중기에는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보통 O다리인 경우가 많은데, O다리는 체중이 한쪽 관절면으로 쏠려 손상이 빨라질 수 있다. 이때, 경골근위절골술을 통해 O자형 다리를 바로잡아줘 한쪽 관절면으로 쏠리는 압력을 분산 시켜 줄 수 있다. 또한 미세천공술이나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같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시키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유전자주사치료’를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유전자주사치료는 통증 감소와 더불어 연골의 주변 환경을 개선시켜 연골파괴를 억제해준다.

무엇보다 무릎 관절염은 평소 건강관리를 통한 예방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리고 앉거나 짝 다리 짚기, 양반다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체형도 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무릎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도 작용 할 수 있다. 만약 가족 중 관절염 환자가 있다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형진 과장은 “꾸준한 운동은 무릎 관절 질환 예방에 필수다. 꾸준한 걷기운동은 무릎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단, 경사면 보다는 평지를 걷는 것이 안전하다”며 “실내 자전거와 아쿠아로빅 같은 수중 운동도 효과적인 무릎 근력 강화 운동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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