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추락..창당 1주만에 지지율 한 자릿수

이현승 기자 2018. 2.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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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창당 1주 만에 3%포인트 넘게 하락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504명을 상대로 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 오차±2.5%p)에서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7.4%에 그쳤다. 1주 전 10.5%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으나 3.1%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창당 전에는 상승하다가 오히려 최근 들어 하락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5~9일 설문했을 때 잠재 정당으로서 지지율은 11.0%였다. 하지만 지난 12~14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0.5%로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서 3.1%포인트가 내렸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통합 시너지 효과가 애초 크지 않았고 창당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창당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민주평화당과 비례대표 출당 문제 등을 놓고 정쟁을 계속했고 최근에는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이 '주적' 발언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박 의원이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안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바른미래당의 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거론했다"고 주장하자 안 전 대표가 이를 반박했다. 바른미래당은 박 의원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흥행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야당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점도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하락에 한몫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66.2%로 5주 만에 65%를 넘었다. 민주당은 4.6%포인트 오른 50.5%를 기록, 6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반면 한국당은 1.8%포인트 내린 19.0%를 기록했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권 실장은 "민주당이 스스로 뭔가를 이뤘다기보다는 야당이 남북 단일팀 공정성 논란, 김일성 가면 문제 등을 제기했지만 결국 대안세력으로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면서 "통합 이전에는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이탈해 바른미래당에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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