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달동네' 백사마을, 저층 임대주택·아파트 병행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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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백사마을이 저층형 임대주택과 1천8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함께 짓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백사마을 부지 18만8천900㎡ 가운데 22%인 약 4만2천㎡에 골목길, 작은 마당 등 1960∼1970년대 서민의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특성을 보전하며 지상 1∼3층짜리 저층형 임대주택 698가구를 건설하는 '주거지보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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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재개발' 혼합형 정비…주민 갈등 겪다 4년 만에 사업 본궤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시내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백사마을이 저층형 임대주택과 1천8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함께 짓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백사마을 부지 18만8천900㎡ 가운데 22%인 약 4만2천㎡에 골목길, 작은 마당 등 1960∼1970년대 서민의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특성을 보전하며 지상 1∼3층짜리 저층형 임대주택 698가구를 건설하는 '주거지보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나머지 부지 14만6천900㎡에는 기존 낡은 주택을 헐고 아파트 1천840가구를 짓는다.
이는 기존 재개발에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을 접목해 병행하는 방식으로, 백사마을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것이다.
시는 "보전에 방점을 둔 도시재생과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을 병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정비방식을 도입했다"며 "아파트와 저층 주거지가 공존하고, 1960∼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생겨난 골목길이 살아있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 개발로 청계천 등지에 살던 주민이 이주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다.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의 닻을 올렸지만, 사업시행자의 정비계획 변경 요구와 주민 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다 2016년 1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주민 갈등 중재에 나섰고, 시·구·전문가 합동 점검·교차검증,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2016년 12월 주민대표회의가 다시 꾸려졌고, 지난해 7월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은 다시 동력을 얻었다.
시는 23일 백사마을 정비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104♡랑 재생지원센터'를 열고 주거지보전사업을 시작한다.
또 주거지보전사업이 정비사업의 새로운 유형으로 힘을 받도록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를 개정해 그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주거지보전사업을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 터, 골목길,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 보전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의 개량·건설을 포함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라고 정의할 방침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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