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오심?'..中 억지 주장 일축한 ISU "더 이상 언급 말라"

문지연 2018. 2.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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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ISU)이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에서 나왔던 반칙 장면들을 공개했다.

반칙으로 실격당해 메달 사냥에 실패한 중국이 억지 주장과 함께 계속 반발하자 이례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그중 가장 처음 게시한 것은 중국의 '임페딩 반칙' 장면이 담긴 사진이다.

더불어 중국과 함께 '진로방해' 반칙으로 실격된 캐나다의 문제 장면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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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ISU)이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에서 나왔던 반칙 장면들을 공개했다. 반칙으로 실격당해 메달 사냥에 실패한 중국이 억지 주장과 함께 계속 반발하자 이례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ISU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ISU는 경기 당시 심판이 심의한 이미지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ISU가 공개한 사진은 총 3장이다. 그중 가장 처음 게시한 것은 중국의 ‘임페딩 반칙’ 장면이 담긴 사진이다. 아웃코스에서 달리며 손과 몸으로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을 밀고 있는 중국의 판커신이 등장한다. ISU는 “최종 주자에게 바통터치가 이뤄지는 동안 중국 선수가 레인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무리하게 변경하며 한국 선수를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SU는 친절하게 빨간 줄까지 넣어 판커신의 방해 경로를 알아보기 쉽게 했다.

더불어 중국과 함께 ‘진로방해’ 반칙으로 실격된 캐나다의 문제 장면도 공개했다. 결승선으로 달리는 마지막 주자들 사이에서 마지막 주자가 아닌 캐나다의 킴 부탱이 선두로 달리던 최민정의 경로를 방해하는 모습이다.

이 사진에서 ISU가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선수가 킴 부탱이다. 순위 싸움을 하던 최민정·판커신과 가깝게 붙어 진로를 방해했다. ISU는 사진 속 녹색 선을 이용해 킴 부탱이 라인을 벗어난 모습도 확실히 지적했다.

지난 20일 치러진 경기 후 중국은 계속해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경기를 뛴 판커신·취춘위·리진위·저우양 등 중국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공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반칙의 당사자였던 판커신은 SNS에 “오는 우리는 정말 잘 탔다. 그러나 현재 나온 결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거듭 유감을 표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왕 시안 쇼트트랙 심판까지 나서 오심을 주장했다. 그는 “한국 언론에서는 중국 선수의 반칙이 있었다고 하지만 몇 번을 돌려봐도 중국 선수의 반칙은 없었고, 그저 붐볐다”며 “판커신이 최민정에게 반칙을 했다고 하는데 그 전에 최민정이 경로를 막은 것이 먼저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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