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가 본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주사파식 소통이냐"

허남설 기자 2018. 2.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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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과 비교하며 비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2일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날며칠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만 하고 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우연히 문 대통령 페이스북에 가봤다. 온통 평창 올림픽 응원 메시지로만 가득 도배가 돼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쓴 글을 인쇄해 회의장서 들고 흔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물론 대통령으로서 세계인의 한마당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극정성을 보이는 건 대단히 잘하고 있는 일”이라면서도 “경제안보적으로 나라 안팎의 중차대하고 긴급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경제나 안보와 관련한 메시지는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건 좋은데, 나랏일 걱정하는 국민들 생각하셔서라도 대통령께서 나랏일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정도는 제발 조금이라도 알려주셨으면 한다”며 “대통령도 그렇고 참모진도 과거 주사파 전력에 따른 그런 소통방식인지, 국정운영의 국민적 알권리를 아예 봉쇄하는 철의 장막 식의 국정운영이 이뤄지고 있어 대단히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라고 쓰며 한국GM 철수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자랑하고 있었다”고 비교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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