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현미경] 3강구도 형성 분위기, 동부 컨퍼런스 판도 분석

2018. 2. 22. 0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주일 정도의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NBA 팀들이 이제 모두 23일(이하 한국시각) 또는 24일부터 시즌 일정을 재개하게 된다.

현재 각 팀에게는 최소 21경기에서 최대 27경기까지 남아 있다. 즉 82경기 시즌 일정의 3분의2 능선을 넘은 시점이다. 어느 정도 리그의 각 컨퍼런스에 대해 판도를 짚어보기에 충분한 시간이 됐다.

이에 이번 [NBA 현미경]에서는 동부 컨퍼런스의 판도에 대해 다룰 것이며, 각 순위권에 따라 다른 측면의 시각을 통해 진단해보고자 한다.

토론토와 보스턴이 클리블랜드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을 겨룰 수 있을까. ⓒAFPBBNews = News1

▶3강 6중 6약 구도 형성

4개월 동안 일정을 치러오면서 동부 컨퍼런스는 다음과 같은 성적 판도를 구성했다.

오랜 기간과 최근의 형세를 통해 바라보면 일단 1위부터 3위까지의 선두권 다툼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4위부터 9위까지의 플레이오프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0위부터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은 현실적으로 낮은 분위기다.

▶3개 팀의 선두권 다툼

3개월가량 컨퍼런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보스턴이 최근 5경기 동안 3연패 포함 1승4패로 무너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5경기 안에는 컨퍼런스 5위 안의 팀 모두와 상대하는 일정이었는데 워싱턴에게만 연장전 혈투로 1승을 건졌다.

보스턴에게 안 좋은 신호는 최근 4패를 당했던 것보다 자신들의 자랑거리였던 수비가 뚫리는 모양새였다. 5경기 중 3경기가 111실점 이상이며 최근 2경기는 120실점을 넘겼다. 보스턴은 평균 30분 이상 출전 인원이 5명에 달한다. 그리고 24분 이상으로 보면 7명에 달한다. 즉 소수 정예를 통한 진군의 성격이 강했던 팀이다. 59경기라는 비교적 많은 일정한 소화한 팀에게 피곤이라는 변수가 결국 작용한 것일까.

반면 보스턴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토론토는 깊은 선수층의 힘을 누렸다. 평균 30분 이상 출전 2명, 20분에서 30분 사이는 5명, 이 외 18분 무렵 선수들이 4명 더 있다. 벤치 득점 마진 1위의 팀답게 주전과 벤치의 조화가 강력하다. 어쩌면 토론토가 시즌 끝까지 정상 순위를 지킬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다.

한편 2위와 4.5경기차로 제법 떨어져 있지만 3위 클리블랜드의 최근 기세가 사뭇 달라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의 대형 인원 변경을 통해 시즌 내내 문제였던 수비와 에너지를 개선시켰다. 물론 대형 트레이드 후의 2경기에서는 수비보다 공격의 강세가 컸던 흐름이다. 4경기 연속 120득점을 넘겼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클리블랜드가 무서울 때의 모습이다. 클리블랜드는 강력한 득점력을 통해 이번 시즌 11월12일부터 18승1패의 성적을 쌓았던 때가 있다. 즉 강력한 화력이 뒷받침된다면 얼마든지 성적이 도약할 수 있는 팀이란 뜻이다.

클리블랜드의 최근 경기력은 선수들의 표정에 그대로 반영됐다. ⓒAFPBBNews = News1

▶중간 순위 다툼

동부 4위에서 6위 팀들까지는 어느 정도의 안정세가 있다. 시즌 중반부터 큰 연승이나 연패 없이 일정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위 워싱턴은 에이스 존 월이 빠진 최근 9경기 동안 7승2패라는 자기들 시즌 성적보다 좋은 전적을 뽑아냈다.

즉 크게 솟아오르리라 기대도 푹 꺼지리란 우려도 모두 조심스러운 팀들이다. 또한 워싱턴, 밀워키, 인디애나 모두 공격과 수비 양 부문에 있어 빼어난 성과는 아니지만 중상위권의 좋은 균형을 유지 중이다.

반면 7위부터 9위 팀들은 부침이 컸다. 1월 7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도 올랐던 마이애미는 2월 5연패에도 빠지며 다시 순위가 내려왔다. 블레이크 그리핀 트레이드로 화제를 불렀던 9위 디트로이트는 5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근 3연패에 빠졌다가 간신히 1승으로 빠져나왔다. 8위 필라델피아는 4연패와 5연패에도 빠져봤고 4연승과 5연승의 물결도 타봤다.

그래도 최근 10경기 3승7패의 마이애미를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 분위기를 타는 중이다.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모두 최근 10경기 7승3패다. 필라델피아는 5연승 중에 있다. 선수의 부상 결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팀들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부상이 큰 관건이다.

▶침체의 6개팀

동부 10위부터 15위까지 모두 최근 전적들이 우울하다. 다들 최근 10경기 전적 4승6패 이하이며 가장 최근 전적이 승리인 팀은 1승의 샬럿뿐이다. 뉴욕 도시 연고지의 두 팀인 뉴욕과 브루클린은 각각 8연패와 7연패에 빠져 있다.

사실 지는 것이 이득인 팀들이 있다. 빼어난 기량의 선수가 없는 팀은 드래프트를 통해 미래의 기반을 얻는 것이 낫다. 특히 다음 년도부터는 최하위 팀들에게 높은 순위 당첨 확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올시즌 낮?성적에 대한 욕구는 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다르다. 자신들의 2018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권리는 현재 클리블랜드에게 넘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격과 수비 양쪽 부문에서 하위권을 형성하는 아쉬운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반면 나머지 팀들은 저마다 높은 순위를 기대할 가능성을 조금이건 많건 간에 갖고 있다. 대신 올시즌은 서부 하위 팀들의 약세도 커서 오히려 낮은 성적 다툼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 스포츠한국 이호균 객원기자 hg0158@daum.net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