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컬링 경기서 '영미야~' 외칠 때마다 엄마 생각났어요"

여성국 2018. 2. 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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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기자 간담회
아이돌 그룹 엑소가 2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폐회식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찬열, 디오, 카이, 수호, 첸, 시우민, 백현, 세훈. [연합뉴스]
“가문의 영광입니다.”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가 당차게 말했다. 엑소는 가수 CL과 함께 오는 25일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선다. 21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폐회식 간담회에서 엑소는 “다른 올림픽 개·폐회식을 보며 저 무대에 서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주인공이 된다니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가수 CL에 이어 엑소 멤버 8명이 나왔다. 멤버 수호는 최근 인기를 끈 오륜기 선글라스를 끼고 입장해 올림픽 분위기를 뽐냈다.

멤버 찬열은 “생방송으로 쇼트트랙 경기를 다 챙겨봤다. 나중에 소셜미디어(SNS)에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올릴까 생각도 했다”면서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정말 멋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찬열은 “컬링도 챙겨봤는데, 우리 엄마 이름이 나오더라. 성함이 ‘이영미’인데 (경기를) 볼때마다 ‘영미야’ 해서 엄마 생각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여자 컬링 선수 김은정이 투구한 뒤 스위핑하는 김영미에게 “영미야”를 외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엑소는 만나고 싶은 올림픽 스타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를 꼽았다. 멤버 수호는 “윤성빈 선수는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나와 뭔가 통하는 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성빈이) 인터뷰한 걸 다 찾아봤는데 올림픽을 향한 간절한 꿈이 느껴졌다. 그런 점에서 많이 배우고 싶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는 “들으면 힘이 난다”는 ‘power’를 꼽았다. 엑소 열성팬으로 알려진 러시아 피겨 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에 대해서는 “매니저를 통해 사인 CD를 드렸다. 엑소만 사랑해주시고 마지막까지 다치지 말고 건강히 경기하고 돌아가시길 빈다”고 응원했다.

평창=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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