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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스키 여왕' 린지 본, 金만큼 값진 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1 16:39

수정 2018.02.21 16:39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 린지 본 /사진=연합뉴스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 린지 본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옛 연인으로도 유명한 ‘스키 여왕’ 린지 본(34·미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지 본은 21일 강원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39초69를 기록하며 3위로 골인했다. 1위는 이탈리아의 소피아 고지아(26), 2위는 노르웨이의 랑힐드 모빈켈(26)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월드컵 통산 81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본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기록이지만, 8년만에 목에 거는 올림픽 메달이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또 이번 메달로 오스트리아의 미샤엘라 도르프마이스트가 가지고 있던 여자 알파인스키 최고령 메달 기록(만32세 332일)을 경신한 것도 의미가 있다.



본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복합(활강+회전) 경기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본이 지금까지 거둔 81승 기록 중에서 복합 경기에서 우승한 경험은 5차례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금메달 획득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번 평창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내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나 자신도 많이 기대한다. 딱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의지를 불태웠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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