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선을 다해. 여기 너희 나라잖아.”
‘빙속 황제’로 불리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스벤 크라머가 ‘빙속 여제’ 이상화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SBS 화면 캡처
이상화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단판 레이스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36초94)에게 0.39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몸을 풀던 이상화에게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스벤 크라머가 다가왔다. 취재진은 황제와 여제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해했다.

KBS 제공
이상화는 20일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에 마련된 KBS 스튜디오에 방문해 스포츠캐스터 이광용 아나운서, 대표팀 입단 동기 이강석 해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위 내용을 언급했다.
이상화는 경기 전 상황을 떠올리며 “그냥 몸을 풀고 있었는데 스벤 크라머가 와서는 긴장이 되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긴장이 된다’고 하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 여기 너희 나라잖아’라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화의 인터뷰는 오늘(21일) 오후 7시 40분 KBS2 <여기는 평창>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