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수당 의원 62명, 메이 총리에 "하드 브렉시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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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여부를 가르는 영국 의회의 표결을 한 달 여 앞둔 가운데 보수당 의원 62명이 테리사 메이 총리를 향해 "하드 브렉시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보수당 내 유력한 반(反)EU 단체 '유럽리서치그룹(European Research Group)'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정부를 향한 제언이 담긴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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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여부를 가르는 영국 의회의 표결을 한 달 여 앞둔 가운데 보수당 의원 62명이 테리사 메이 총리를 향해 "하드 브렉시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보수당 내 유력한 반(反)EU 단체 '유럽리서치그룹(European Research Group)'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정부를 향한 제언이 담긴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던컨 스미스 전 고용연금부 장관 등 유력 정치인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 연설에서 메리 총리가 선언한 하드 브렉시트 기조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브렉시트를 통해 전 세계의 보다 많은 국가와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자유무역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영국은 내년 3월 브렉시트 직후 제3국과의 자체적인 무역 협상을 즉시 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브렉시트 전환기 중 완전한 규제 자치권을 가져야 한다"며 "영국은 더이상 규칙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아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가 핵심 브렉시트 소위원회를 오는 22일 자신의 별장으로 소집한 가운데 유럽리서치그룹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메이 총리에게 한층 강도높은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보수당과 EU 양쪽에서 브렉시트 수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당 일각에서 메이 총리의 우유부단한 입장을 문제삼아 사실상 불신임투표로 이어지는 신임 당대표 경선을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야당 노동당은 이에 대해 "보수당 내 깊은 분열을 드러낸다"며 "보수당이 EU와의 관계에서 전환기나 미래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팀 패런 전 자유민주당 당수는 "메이 총리가 보수당 내에서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무장세력에 의해 팔다리가 묶여 있다"고 꼬집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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