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마두로 대화 또 거절.."민주주의 복구시 대화"(종합)

김진 기자 2018. 2.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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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20일(현지시간) 거절했다.

남미 매체 인포배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지난해 8월에 밝혔듯,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이 분명한 조치를 취하고 위대한 국가에 민주주의를 돌려주는대로 베네수엘라의 지도자와 흔쾌히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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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마두로 '트윗 제안'에 "헌법 지켜야 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20일(현지시간) 거절했다.

남미 매체 인포배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지난해 8월에 밝혔듯,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이 분명한 조치를 취하고 위대한 국가에 민주주의를 돌려주는대로 베네수엘라의 지도자와 흔쾌히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화를 갖기 전 미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치들은 베네수엘라 헌법에 관한 것"이라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신뢰할 만한 선거의 실현과 정치범 석방, 모든 인권 침해의 근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위대한 국민들이 억압에서 벗어나고, (마두로 정권이) 베네수엘라 내 국제적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즉시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 News1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국내 문제에 대한 불간섭을 촉진하겠다고 공약했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대화를 제안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고, 당신의 공격적인 어젠다를 대화로 바꿀 때가 왔다"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또는 (미국의) 워싱턴DC 중 어디서 대화할 것인가?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내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통화를 제안했으나 거절 당했다. 당시 미국은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를 복구하는대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두로 대통령의 대화 제안은 미국이 페루·콜롬비아 등 남미 이웃국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페루는 마두로 대통령이 민주 헌법을 위반했다며, 수도 리마에서 4월 개최되는 미주 정상회의(SOA)에 그의 참석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SOA 참석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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