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장악 플로리다주 하원, 총기 규제 동참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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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과 관련해 플로리다주 하원이 20일(현지시간) 범프 스탁(bump stock) 등 총기개조장치를 규제하는 것에 반대하고, 총기규제를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워싱턴 집회 참여도 거부했다고 CNN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고등학교 학생인 셰릴 아쿠아롤리는 "(하원이 부결시킨 것을 보면서)마음이 심하게 찢어지고 있다"며 "그들이 그렇게 즉각적으로 반대라고 말하는 버튼을 누른 것은 너무 냉혹해 보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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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과 관련해 플로리다주 하원이 20일(현지시간) 범프 스탁(bump stock) 등 총기개조장치를 규제하는 것에 반대하고, 총기규제를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워싱턴 집회 참여도 거부했다고 CNN 등이 21일 보도했다.
범프 스탁은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한발씩 발사되는 반자동 소총에 결합해 1분에 400~800발을 연발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이다. 미국에서는 1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누구가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신원조회도 사실상 필요없다.
플로리다주 하원은 이날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17명을 애도하면서 시작한 전체회의에서 총기 규제 입법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안을 부결시켰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하원 표결에서 찬성 36표, 반대 71표가 나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고등학교 학생인 셰릴 아쿠아롤리는 "(하원이 부결시킨 것을 보면서)마음이 심하게 찢어지고 있다"며 "그들이 그렇게 즉각적으로 반대라고 말하는 버튼을 누른 것은 너무 냉혹해 보였다"고 비판했다.
같은 학교 재학생인 스펜서 블룸도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그것은 그들이 우리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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