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 '자생생물' 4만9027종..전년比 2024종↑

이인준 입력 2018. 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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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자생생물' 종수가 4만9027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실시한 결과, 작년 12월말 기준 자생생물 종 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을 발표한 이래 21년 만에 72.2% 증가하며 2배 가깝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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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리나라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자생생물' 종수가 4만9027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실시한 결과, 작년 12월말 기준 자생생물 종 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12월말(4만7003종)과 비교하면 2024종이 새로 추가됐다. 신종인 납작단지이끼를 비롯해 미기록종 조각바위딱지지의, 멋쟁이꼬마집게벌레, 흰비단결갯민숭이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분류군별로는 식물 64종, 미생물 649종, 척추동물 13종, 곤충 및 무척추동물 1298종 등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을 발표한 이래 21년 만에 72.2% 증가하며 2배 가깝게 늘었다. 척추동물 1984종, 무척추동물 2만6655종, 식물 5443종, 균류 및 지의류 5056종, 조류(藻類) 5920종, 원생동물 1890종, 원핵생물 2079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북한 지역 생물종목록을 검증하여 누락된 종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해 5만 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선 동물자원과장은 "환경부의 지원과 유관기관 및 학자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나고야의정서 범정부 대책에서 마련한 목표인 ‘2020년까지 한반도 생물자원 목록 6만종 구축’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생물종은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분포해 서식하는 생물 분류군인데,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 내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모든 생물 분류군을 의미한다.

면적이 우리와 유사한 영국은 1994년 기준 9만5000종의 자생생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당국은 우리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매년 자생생물 신종·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분석해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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