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강원랜드 과잉수사 조정해야" vs 임종석 "불가능"

유태환 2018. 2.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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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1일 청와대가 강원랜드(035250) 채용비리에 대한 과잉 수사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무슨 3년씩이나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여당 소속 조승래 의원의 "청와대가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 중단하라는 것은 안 되지 않느냐"는 질의에도 "불가능하고 실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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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운영위 전체회의서 靑 업무보고
한국당 "수사를 무슨 3년씩이나 하느냐"
임종석 "수사 어떻게 할지는 검찰 판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청와대가 강원랜드(035250) 채용비리에 대한 과잉 수사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당 소속인 권성동·염동열 의원 등을 향한 편파수사 중단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무슨 3년씩이나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압수수색을 매년 되풀이하면 이것을 견딜 국민이 어디 있느냐”며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 업무를 보면 사법관련 정책조정 업무가 있다”며 “일선 검사가 과잉수사를 하면 균형을 잡아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 역시 이 자리에서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과거 열린우리당 출신 전직 의원)은 수사를 안 하고 권성동·염동열 의원만 수사를 하고 이러니까 정치보복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형평에 맞게 해달라”고 말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과거와 달리 채용비리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게 확인됐다”며 “이 사건 수사를 어떻게 할지는 검찰이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임 실장은 여당 소속 조승래 의원의 “청와대가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 중단하라는 것은 안 되지 않느냐”는 질의에도 “불가능하고 실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당 운영위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노트북에 “과잉·보복수사 중단하라”고 적은 A4용지를 부착해 놓기도 했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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