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부산大戰'.. 민주당 '원팀 강화' 한국당 '조기공천'

이후연 기자 입력 2018. 2. 21. 11:50 수정 2018. 2. 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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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부산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부산시장 선거 후보군과 유력 인사들이 '원팀(One team)'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구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화하는 차원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조기 공천' 카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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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엄지척’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와 우원식(오른쪽) 원내대표,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엄지 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모두발언 :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국회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여당,정책논의·단일화 본격화

김영춘 장관 출마여부도 논의

한국당,현직프리미엄 적극활용

서병수 ‘3월 공천’ 가능성 시사

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부산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부산시장 선거 후보군과 유력 인사들이 ‘원팀(One team)’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구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화하는 차원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조기 공천’ 카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재호 민주당 의원, 정경진 부산시 전 행정부시장 등 ‘원팀’을 표방하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은 오는 24일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봄맞이 부산 청소’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 행사를 기화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정책·공약 개발과 내부 후보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와 별도로 이르면 이번 주중 또 다른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돼 온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원팀’이 각 후보의 출마 여부를 강제할 순 없지만, 최대한 부산시장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할 것”이라며 “김 장관도 출마를 결심하면 ‘원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팀’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잡음으로 본선 경쟁력이 약화되는 일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자 지역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원팀’ 성사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도 지방선거 사상 최초로 민주당이 부산시장을 배출하려면 당내 단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작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원팀’과 함께하지 않고 있어 ‘반쪽짜리 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에선 서병수 부산시장의 조기 공천 방안에 갈수록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시장의 우위가 확인된 만큼 조기 공천을 통해 안정적으로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현직인 서 시장은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여서 상대 정당이 공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한 달 이상 빠른 ‘3월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경북·대구·울산·부산 순으로 공천자를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한국당은 민주당 후보가 오 전 장관으로 결정되면 보수 지지층을 상당수 잠식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후연·김윤희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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