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바다에서'..中-印, 팽팽한 기싸움

김윤정 기자 2018. 2.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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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지상·해상 경계선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인 실질통제선(LAC) 부근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했다.

서부전구는 중국-인도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부대다.

그러면서 "인도가 새로운 전투기를 들여오면, 중국도 전투기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실질통제선을 둘러싼 양국 접경지대의 긴장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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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부 접경지역에 전투기 추가 배치
인도군, 아라비아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실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중국과 인도가 지상·해상 경계선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인 실질통제선(LAC) 부근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했다. 인도는 중국의 인도양 패권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아라비아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20일(현지시간)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3일 서부전구 공군 항공여단 소속 전투기 젠(殲·J)-10과 J-11이 서부 고원지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부전구는 중국-인도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부대다. 글로벌타임스는 인민해방군이 춘제 연휴 기간에도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다면서 간쑤(甘肅)성, 산둥(山東)성 자둥(膠東)반도 등을 순찰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3.5세대 전투기를 강화하고 첨단 무기들을 서부전구에 배치하는 것은 인민해방군의 시급한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가 3세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3.5세대 전투기를 배치하면 인도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가 새로운 전투기를 들여오면, 중국도 전투기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실질통제선을 둘러싼 양국 접경지대의 긴장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바다에서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양국 모두 인도양 섬나라에 항구를 임차하는 등 공격적으로 군사기지를 늘리고 있으며, 중국이 인도양에 해군 함정 11척을 보내는 등 인도양 패권 장악을 노골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0일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구축함, 호위함, 수송선 등 11~12척이 지난 10일 인도양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도 남해함대 소속 주력함 4척이 인도양 해역에 진입하는 등 총 11척이 인도양을 항해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군함들은 국제수역을 항해하며 호주로 향하고 있다.

인도도 육해공 3군의 대규모 훈련으로 대응하고 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군은 올 들어 처음으로 아라비아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40척의 군함과 잠수함, 헬리콥터 등이 동원됐다. 인도 해군 대변인은 "인도는 인도양 전역에 매우 견고한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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