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 왜 고액연봉 포기하고 MLS 도전하나

류청 2018. 2. 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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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사운더스는 인기가 엄청난 팀이다. 김기희는 미래를 위해 연봉을 포기했다."

김기희 에이전트인 아로파스포츠 에이전시 김진원 대표는 21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기희가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시애틀사운더스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 큰틀에서는 합의를 마쳤고 세부조율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시애틀은 2008년 MLS 무대에 올라온 후 큰 인기를 누린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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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시애틀사운더스는 인기가 엄청난 팀이다. 김기희는 미래를 위해 연봉을 포기했다."

김기희가 미래를 선택했다. 김기희 에이전트인 아로파스포츠 에이전시 김진원 대표는 21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기희가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시애틀사운더스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 큰틀에서는 합의를 마쳤고 세부조율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김기희는 일단 20일 국내로 입국했다.

시애틀은 2008년 MLS 무대에 올라온 후 큰 인기를 누린 팀이다. 지난 2017시즌 평균관중이 4만 4천 명에 달할 정도다. 인기뿐 아니라 성적과 마케팅도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해 `2018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해 있다. 마케팅적으로도 호평을 받아 많은 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김기희는 이적 과정에서 연봉을 포기 했다. 알려진 대로 상하이에서는 고액 연봉을 받았다. MLS는 샐러리캡이 있다. '지정 선수 규정(Designated Player Rule)`을 적용받는 선수 3명을 제외하고는 연봉이 높지 않다. 김기희는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앞으로 열릴 자신과 MLS 미래를 더 높이 평가했다.

"상하이에서 같이 뛴 오바페미 마틴스가 김기희에게 항상 MLS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했다. 마틴스는 시애틀에서 두 시즌 뛰었다. 김기희도 잠재력이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했다. 감독도 직접 통화를 몇 차례 할 정도로 김기희에게 공을 들였다. `2018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김진원 대표)

김기희는 여러 제안 중에 MLS를 택했다. 지난 1월, 그리스 최강자 올림피아코스도 김기희를 원했었으나 상하이 구단에서 김기희를 놓아주지 않아 이적하지 못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오퍼가 왔지만 김기희는 최종적으로 MLS를 선택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적합한 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MLS는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김기희는 MLS에서 빠르게 적응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시애틀사운더스에는 미국 대표팀 소속 클린트 뎀프시가 활약 중이다. 우루과이 대표인 니콜라스 로데이로, 쿠바 대표인 오스발도 알론소, 스웨덴 대표인 구스타브 스펜이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최종 조율을 마치고 시애틀에 입단하면 MLS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LA갤럭시), 이영표 KBS해설위원(밴쿠버화이트캡스)가 MLS 무대에서 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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