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美 댈러스 시장, NRA 총회 유치 거부감

정이나 기자 2018. 2.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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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텍사스 댈러스에서 예정된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를 앞두고 댈러스 시장이 NRA에 장소 변경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WP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난사 이후 미국 전역에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NRA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했지만 NRA 총회 장소를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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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민이 우선..장소 변경 재고해달라"
NRA는 "일정·장소 변경 없다" 일축
2017년 4월2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서 참가자들이 총기를 만져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오는 5월 텍사스 댈러스에서 예정된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를 앞두고 댈러스 시장이 NRA에 장소 변경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참사 이후 총기규제를 막고 있는 NRA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행사유치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드웨인 캐러웨이 댈러스 시장은 NRA를 향해 "댈러스로 오는걸 다시한 번 고려해 보라"며 "그들이 댈러스에 온다면 행진과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첫 주말부터 사흘 일정으로 댈러스의 케이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NRA 연례총회에서는 총기 박람회 등의 행사가 계획돼 있다.

캐러웨이 시장은 "댈러스에 오는걸 재고하라고 NRA에 요청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시민들을 우선으로 두는 것, 그리고 NRA와 정치인들을 테이블로 불러와 이 광란(madnes)을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NRA 대변인은 "미국의 다른 모든 도시나 지역사회처럼 댈러스에도 NRA 회원들이 많다. 우리 회원들은 소방서나 경찰서에서 일하기도 하고 병원에서 생명을 살리거나 사업을 운영한다"며 "그 어디의 정치인이라 해도 우리에게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린 이미 그곳에 있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일정이나 장소에는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난사 이후 미국 전역에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NRA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했지만 NRA 총회 장소를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댈러스시는 NRA 연례총회를 개최하는 조건으로 막대한 혜택을 받았다. 또 총회 기간 약 8만명의 방문객들이 댈러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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