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재인 정부, 한국당 116명 맞춤형 보복 준비" 주장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는 21일 “정통한 정보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가) 자유한국당 116명에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그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한국당 의원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솎아내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우리당 의원들 17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지금도 야당 향한 정치탄압 공작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역대 어느 정권이 이조 500년사를 보더라도 보복과 탄압에서 자유롭고 영예로운 권력을 마무리한 정치는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저로서는 요즘 밤잠 설치기가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 솎아내기, 맞춤형 기획수사 및 음모, 정치보복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 호소한다. 정치공작 전문 기술자들의 활동을 즉각 중단시켜달라”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이렇게 무자비한 야당 탄압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철저하게 기획되고 또 언론을 동원해서 여론을 동원해서 소리없이 야당의원들 하나하나 솎아내는 이 비열한 정치탄압의 작태는 이제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더이상 이 맞춤형 기획수사 음모로서 자유한국당 의원 솎아내기가 계속된다면, 한국당 원내대표인 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자리를 통해서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대 결심’에 대해 “대한민국에 조선, 철강, 자동차, 배 만드는 노동자들이 왜 강한 노조운동 했는지 아느냐. 사용주 기업들이 강한 노조를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야당 탄압을 무자비하게 한다면, 제1야당이 된 사람들은 아주 결정적인 강한 대여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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