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년 만에 복원되는 '조선통신사선' 대들보 올린다

입력 2018. 2. 21. 10:13 수정 2018. 2. 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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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가 마지막으로 일본을 찾았던 1811년 이후 200여 년 만에 복원되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이 거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작년 6월부터 제작 중인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에 돛대를 잡아주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 멍에를 올리는 상량식을 22일 전남 영암 대불공단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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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암서 열리는 상량식 일반에 공개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통신사가 마지막으로 일본을 찾았던 1811년 이후 200여 년 만에 복원되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이 거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작년 6월부터 제작 중인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에 돛대를 잡아주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 멍에를 올리는 상량식을 22일 전남 영암 대불공단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상량식은 배를 처음 만들 때 치르는 배짓기 고사, 배를 완성한 뒤 물에 띄우는 진수식과 함께 선박 제작의 3대 의식으로 꼽힌다.

연구소가 재현선 제작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현장을 공개하는 상량식은 바다를 관장하는 사해 용왕에게 드리는 불제를 시작으로 상량문 낭독, 술잔을 올리는 초헌(初獻)과 아헌(亞獻), 상량 순으로 진행된다.

재현선의 멍에에는 해발 1천m의 고지대에서 얻은 지름 60㎝, 길이 20m의 금강송 15그루가 사용됐다.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파견됐다.

연구소는 사행 기록과 선박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계미수사록', '증정교린지', '헌성유고' 등 각종 문헌, 2015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선박 '마도 4호선' 등을 참고해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에 통신사가 탔던 선박을 복원하고 있다.

오는 10월 진수를 목표로 하는 복원 공정은 현재 65%를 마친 상태다. 강원도 삼척과 홍천에서 자란 70∼150년생 소나무 900여 그루로 배 아래에 대는 저판(底板), 좌우의 외판(外板), 선수와 선미 등을 제작했다.

연구소는 배가 완성되면 승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에 활용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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