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는 바르사, '1400억' 뎀벨레가 필요해졌다

조용운 2018. 2. 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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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가 답답한 상황에서도 우스만 뎀벨레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뎀벨레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 바르셀로나의 걱정이다.

대진이 완성됐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졌던 걸 감안하면 이날 바르셀로나는 첼시가 준비한 수비 전술에 막혀 크게 고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내내 주전 11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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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답답한 상황에서도 우스만 뎀벨레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뎀벨레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 바르셀로나의 걱정이다.

바르셀로나가 첼시의 실수 덕에 귀중한 원정골을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성격상 원정경기서 골을 뽑아내고 무승부를 챙긴 건 바르셀로나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2차전 홈경기에서 0-0만 기록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소한 성과는 달성했지만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이 컸던 바르셀로나다. 대진이 완성됐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졌던 걸 감안하면 이날 바르셀로나는 첼시가 준비한 수비 전술에 막혀 크게 고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73%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일방적으로 볼을 소유했지만 정작 상대를 위협하는 장면은 많이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골대를 두 차례 때리고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첼시가 이길 가능성이 컸던 경기였다.

선발 11명으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변화를 줄 카드마저 적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알레이스 비달과 안드레 고메스를 투입했지만 이들이 단단하게 내려선 첼시 수비에 균열을 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럴수록 생각나는 건 뎀벨레다. 뎀벨레는 두줄수비를 하는 상대를 위협할 만한 드리블 센스와 속도를 갖췄다. 개인 능력뿐 아니라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어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대체하기 위해 1억500만 유로(약 1393억원)를 들여 영입한 선수다.

그러나 뎀벨레는 부상으로 올 시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했고 돌아온 이후에도 몸상태에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격 전개에 변화가 필요한 이날 경기서도 발베르데 감독이 끝까지 뎀벨레를 활용하지 않은 건 아직도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준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내내 주전 11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제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고 만나는 상대들이 강팀인 만큼 다른 카드들이 활약을 해야 한다. 리그에서는 필리페 쿠티뉴가 이를 해내야 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뎀벨레가 이적료 몫을 해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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