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참사 '영웅' 학군단 대원, 육사 명예생도로

김혜지 기자 2018. 2.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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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당시 친구들을 지키려다 희생된 ROTC(학군단) 대원이 미 육군사관학교 명예생도로 사후 입교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소재 육사는 이날 참극 발생지인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ROTC 대원이었던 피터 왕(15)이 "육사에 입교하는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왕의 생전 꿈이 웨스트포인트 육사 입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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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 피터 왕, 급우 위해 문 지키다 희생
"웨스트포인트 육사, 사후입교 허가는 이례적"
지난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로 인해 희생된 피터 왕(1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당시 친구들을 지키려다 희생된 ROTC(학군단) 대원이 미 육군사관학교 명예생도로 사후 입교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소재 육사는 이날 참극 발생지인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ROTC 대원이었던 피터 왕(15)이 "육사에 입교하는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육사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는 의무와 명예, 애국이라는 가치에 헌신하는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피터 왕의 지난 14일 행동은 그 모범"이라고 설명했다. 육사는 "왕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입교 허가서를 내렸다고 전했다.

미 지역 매체에 따르면, 왕은 총격범이 학교에 들이닥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기를 난사하자 자신이 먼저 탈출하기 전 급우들을 위해 문을 열어두고 있다가 살해당했다.

왕의 생전 꿈이 웨스트포인트 육사 입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육사는 왕이 쓴 편지와 푸른색 ROTC 제복을 입은 왕의 사진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AFP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 육사가 사후 입교를 허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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