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클래식 나서는 타이거 우즈, 드라이버 문제 해결했을까?

조민욱 기자 2018. 2. 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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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이거 우즈(43·미국)의 올해 두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을 보고 두 가지를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지독하게 우즈를 괴롭혀온 허리 통증이 없어진 것과 그가 플레이를 진정으로 즐긴다는 것.

정확히 1년 전, 허리 통증 재발 때문에 잡혀 있었던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기자회견을 취소했던 그때를 돌아보면, 지금 필드에서 뛰고 있는 우즈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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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테일러메이드 New M3 드라이버로 연습하는 모습. 사진출처=타이거 우즈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우리는 타이거 우즈(43·미국)의 올해 두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을 보고 두 가지를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지독하게 우즈를 괴롭혀온 허리 통증이 없어진 것과 그가 플레이를 진정으로 즐긴다는 것. 정확히 1년 전, 허리 통증 재발 때문에 잡혀 있었던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기자회견을 취소했던 그때를 돌아보면, 지금 필드에서 뛰고 있는 우즈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우즈는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다. 복귀 후 세 번째 풀 필드 대회다.

앞서 ‘텃밭’ 토리파인스에서는 공동 23위로 부활의 불씨를 밝혔지만 ‘악연’ 리비에라에선 컷오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두 차례 대회에서 드러난 고질적인 드라이버 티샷 불안이 갑자기 해결되지 않는 한, 문제는 혼다 클래식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타이거 효과는 유효하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그의 플레이를 보려는 팬들로 인해 티켓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나흘 동안 56차례의 티샷 중 17번만 페어웨이로 보냈다. 평균 30.36%(공동 76위)를 기록, 이는 컷 통과자 77명 가운데 꼴찌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소 쉬운 북코스에서 치른 2라운드와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치른 3, 4라운드에서 모두 21.43%(3/14)로 부진했다. 제네시스 오픈에선 이틀 동안 28차례의 티샷 중 13번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라운드당 평균 46.43%로 수치적으로는 다소 좋아진 듯하지만,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더 많이 잡았던 것을 감안하면 호전된 것은 아니다.

토리파인스에서는 그나마 쇼트게임과 퍼트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지만, 코스 난도가 높은 리비에라에선 퍼터가 오히려 타수를 늘렸기에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제네시스 오픈 2라운드에서 3개의 3퍼트를 쏟아내는 등 그린 적중시 퍼트가 2개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우즈가 2주 연속 출전하는 것은 3년 만이다. 11개 대회에 참여했던 지난 2015년. 8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과 정규 시즌 최종전 원덤 챔피언십에 연달아 출전한 이후 PGA 투어에서 2주 연속 경기를 치러보지 않았다. 2017년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 이어 중동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무리해서 나섰지만, 장시간의 비행에 허리 통증이 도지면서 1라운드만 치르고 기권했다.

혼다 클래식 대회장인 PGA 내셔널은 우즈에게 익숙한 곳이 아니다. 1996년 프로 전향한 이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나왔고, 17세 때 아마추어 초청 출전을 포함해도 4번 출전한 게 전부다. 2012년 준우승, 2013년 공동 37위, 그리고 2014년에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긍정적인 변수는, 그의 집이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쉽지 않은 낯선 코스를 우즈가 어떻게 요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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