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로 나서는 여자대표팀, '가상의 호주'에 경쟁력 증명하라

정다워 2018. 2. 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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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스웨덴, 그리고 캐나다까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열리는 2018 알가르베컵에 출전한다.

알가르베컵은 4월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중요한 일정이다.

아시안컵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알가르베컵에 나가는 선수들이 향후 대표팀 중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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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러시아와 스웨덴, 그리고 캐나다까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열리는 2018 알가르베컵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20명의 선수들이 소집됐다. 에이스인 지소연과 노르웨이에 진출한 조소현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부상자로 인해 급하게 명단에 추가된 골키퍼 정보람은 21일 입소한다. 대표팀은 이틀 동안 파주에서 몸을 푼 후 22일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알가르베컵은 4월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중요한 일정이다. 친선대회지만 아시안컵이 임박한 시점이다. 알가르베컵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스파링 파트너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러시아, 스웨덴, 캐나다를 연이어 만난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위의 강호다. 스웨덴 역시 랭킹 10위로 14위인 한국보다 높다. 러시아는 25위지만 유럽 특유의 힘을 보유하고 있어 쉬운 상대는 아니다. 세 팀 모두 ‘가상의 호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서 만나는 호주와 비슷하다. 피지컬과 높이, 체력 면에서 한국보다 월등하다. 윤 감독은 “좋은 상대다. 승패를 떠나 호주와 비슷한 팀을 미리 상대하게 된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기대감도 크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 이민아는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큰 경험을 할 것 같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을 만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 교체를 시도한다. 맞언니 김정미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최예슬이나 손화연 같은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 신선한 얼굴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시안컵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알가르베컵에 나가는 선수들이 향후 대표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윤 감독은 “100%는 아니다. 전에 있던 선수들이 올 수 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 경험 있는 선수들과 중간,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공격 쪽에서는 스트라이커 부재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킬러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2선 중앙이나 측면에서 활약할 공격수는 많지만 최전방에서 버티고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마땅치 않다. WK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풀기 어려운 문제다. 윤 감독은 “정설빈, 이금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 말대로 두 선수의 활약도 필요하지만 지소연과 이민아 등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소연은 설명이 필요 없는 키플레이어다. 최근에는 이민아의 존재감도 커졌다. 윤 감독은 “핵심인 두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비 조직력 개선도 필요하다. 반가운 얼굴의 합류가 힘이 될 전망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심서연이 주인공이다. 심서연은 다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표팀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회복에 집중했고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서연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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