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 김은정, 무표정 시리즈 화제..'영미 귀에서는 피가'
박린 2018. 2. 21. 06:00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스킵(주장) 김은정은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예선에서 돌풍을 이끌고 있다. 한국(세계 8위)은 캐나다(1위), 스위스(2위), 영국(4위), 스웨덴(5위), 미국(7위)를 연파하며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
급기야 한 네티즌은 김은정의 상황별 표정을 묘사했다. 기쁨, 슬픔, 당당함, 분노, 용기, 환희, 짜증 순간에도 김은정은 시종일관 표정이 똑같다. 고민, 결정, 당황, 부끄러움, 설레임 역시 마찬가지다. 김은정이 경기 중 체력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먹을 때의 표정 역시 진지하다.
김은정은 스위핑하는 김영미를 향해 “영미~ 헐~(더 빨리 닦으라는 hurry의 줄임말)”, “영미! 영미! 가야돼”, “영미~~ 기다려”라고 외친다. 김은정이 “영미”를 외치는 목소리 크기와 속도에 따라 스위핑 속도와 강도가 변한다.
컬링은 스톤을 던져 브룸으로 빙면을 얼마나 어떻게 닦는가에 따라 활주 거리와 속도가 달라지는 만큼, 팀원들끼리 약속한 축약된 용어가 필요하다. 김은정은 리드 김영미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네티즌은 김영미가 “영미”를 너무 많이 들은 탓에 귀에서 피가 나는 모습을 묘사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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